[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고안한 ‘전방 경추 수술용 척추체 보형물’ 기술이 최근 국제특허로 등록됐다. 현재 임 교수는 새 보형물의 상용화를 위해 업체를 선정하고,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임 교수가 등록한 전방 경추(목뼈) 수술용 척추체 보형물은 기존 보형물의 단점을 보완하고, 뼈와 유사한 조직과 탄성도를 특징으로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존에는 전방 경추체 제거 부위를 받쳐줄 보형물로 티타늄 재질을 많이 사용했으나, 이는 인체 골조직보다 탄성이 떨어져 반복적으로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추부위에서 골조직과 접촉 시 보형물이 뼈로 파고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임 교수는 새 보형물의 고정 장치를 일체형으로 고안해 수술 시 추가적인 전방 판 고정이 필요 없도록 했다. 이는 수술범위와 시간뿐만 아니라 수술재료비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임 교수는 “새 보형물이 상용화되면 퇴행성 경추 협착증, 후종인대 골화증 등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의 걱정 없이 더욱 효율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교수는 2013년에도 척추 수술 시 근육 손상을 줄이는 ‘척추 수술용 근육 견인장치’에 관한 국제특허를 등록해 현재 시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