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큰 화면으로 봐야 제 맛"

롯데하이마트, 5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25%↑
"통상 월드컵 한두달 전부터 TV판매량 증가"
  • 등록 2014-05-15 오전 10:46:59

    수정 2014-05-15 오전 10:46: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월드컵 특수’로 고가의 대형 TV 판매가 호조를 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50인치 이상 대형 TV, 특히 초고화질의 울트라 HD(이하 UH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달간 하이마트의 50인치 이상 대형 T 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늘었다. 전체 TV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35%에서 45%로 증가했다.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전문상담원의 설명을 들으며 UHD TV를 둘러보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대형 TV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반영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부창민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TV 구입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50인치 이상 대형 TV를 찾는다”며 “이들 고객 중 3명에 2명꼴로 UHD TV를 문의하고 최종 구매시 UHD TV를 선택하는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50인치 이상 TV의 매출액 중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해도 10% 이하였으나, 올해 3월에는 30%를 넘어섰고, 이달에는 40%까지 올라왔다.

업게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경기 중계가 오는 7월까지 지속될 예정인 만큼 고화질 TV에 대한 수요가 다음달 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해 경기 개최 한두 달 전부터 TV 판매량이 전년대비 25~30% 증가한다”며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로 인해 제조사들의 프로모션이 예년만큼 적극적이진 않지만 월드컵 특수로 TV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마트는 다음달 26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과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 경품 행사 응모권을 증정한다. 우리나라가 16강 진출 성공시 승용차, 에어컨, TV 등 총 1억원 규모의 경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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