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北 모란봉악단 인기 단원, 공연 포착..그동안 왜?

  • 등록 2014-04-07 오전 10:30:05

    수정 2014-04-07 오전 10:30: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숙청설이 있었던 북한 모란봉악단의 인기 단원들이 공연 무대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이 발행한 모란봉악단의 양강도 삼지연군 공연 사진에서 인기 가수 류진아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류진아는 2013년 북한에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모란봉악단의 대표적인 가수로, 12월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숙청설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해당 사진에는 국방색의 항일빨치산 군복을 입은 류진아가 5명의 여가수들과 중창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 모란봉악단 가수 류진아(위)와 바이올린 연주자 선우향희(아래)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일 저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모란봉악단 삼지연군 공연 영상에는 류진아와 함께 숙청설이 돌았던 바이올린 연주자 선우향희의 연주 모습이 확인됐다.

모란봉악단은 약 5개월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달 중순 공연활동을 재개했지만 인기 단원인 류진아와 선우향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류진아와 선우향희는 장성택 연관 혐의로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모란봉악단의 박선향, 리명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어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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