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제공항, 한국으로 몰려온다"

코트라, 16일부터 "글로벌 공항조달 플라자" 개최
프랑크푸르트 등 20곳 , 20억달러 조달 나서
  • 등록 2013-04-08 오전 11:01:25

    수정 2013-04-08 오전 11:05:15

지난해 열린 글로벌 공항조달 플라자 모습. 오는 16일부터 진행하는 올 행사에는 국제공항 20여개가 참가한다. 코트라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 오는 16일 킨텍스에서 글로벌 공항조달 플라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기업의 해외공항 프로젝트나 기자재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유수의 국제공항 20개사가 공항기자재 및 첨단 시스템 도입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는다. 2010년부터 열린 이 행사에 작년까지 매년 5개사 정도의 해외공항이 참가해 왔지만 올해에는 4배나 증가한 20개사에서 조달관 파견을 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세계적인 국제공항들은 공항 확장이나 현대화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공항 운영사인 프랑크푸르트의 프라포트 AG, 영국을 대표하는 히드로 공항 등은 탑승교, 모노레일, 전자장비 등 대규모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제품 조달을 추진 중이다.

2018년까지 총 70억 유로를 투자, 유럽 최대 공항으로 부상할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신규 터미널에 필요한 특장차 및 모노레일 조달업체 발굴에 나선다. 영국 히드로 공항 운영사와 홍콩 쳅락콕 공항은 터미널 신축과 보수를 위해 수화물 관리 및 등화, 보안 시스템 공급업체와의 상담을 희망하고 있다. 공항터미널 증축·신축에 3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도 공항 기자재 및 무선통신, 항공관제 시스템 조달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인천공항이 8년 연속 세계 1위 서비스 공항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공항이나 기자재의 인지도가 상승한 것도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최근에는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도 국산 공항설비나 기자재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기중 코트라 공공조달팀장은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 상당수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등화시스템이 밝혀주고 있고, 최근엔 보안, 수하물 관리 시스템 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조달 상담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코트라 공공조달팀(02-3460-7382)에서 상담신청이나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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