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위험자산 선호 꿈틀..채권 중립이 필요한 때"

조중재 연구원 "국내 기업 자금수요 증가"
  • 등록 2011-07-27 오전 11:49:25

    수정 2011-07-27 오전 11:49:25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27일 11시 1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권값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대될 때를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조중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단시일 내 전세계적으로 총수요가 회복되기 힘들고 남유럽 문제, 미국 신용등급 신용등급 하향 우려를 감안하면 채권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설득력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면 밑에서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금융위기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실물분야의 총수요 회복과 함께 금융분야의 신용팽창이 필수적인데 미국 은행들의 대출은 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최근 미국 은행들이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이 대출 증가보다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어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신용팽창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기업 대출이 이미 증가하고 있고, 주식과 채권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올 2분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내 기업과 은행이 서서히 리스크 테이킹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용팽창이 재개되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투자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단기투자자의 경우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의 가늠자가 되고 있는 코스닥과 나스닥 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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