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첨단 공격헬기 정비한다

  • 등록 2008-05-19 오전 11:24:38

    수정 2008-05-19 오전 11:24:3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첨단 공격헬기인 미국 육군 AH-64D아파치 헬기의 창정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9일 항공우주사업본부 부산 테크센터에서 조항진 부사장과 미 육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H-64D아파치 롱보우 헬기 창정비 사업 1번기 입고 행사를 갖는다.

창정비란 일정 기간 군용기를 정비 시설에 입고해 주요 장착물를 완전 분해 수리하고, 방부처리나 성능점검, 비행시험 등 전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입고한 AH-64D 헬기는 지난 2007년 10월 대한항공이 미 육군으로부터 AH-64D, CH-47, UH-60 등 세가지 기종의 헬기에 대한 창정비 및 개조 사업권을 한꺼번에 따낸 데 따른 것. 지난 3월 UH-60 헬기의 개조 작업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정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AH-64D 아파치 헬기는 국내 최초로 창정비 작업을 수행하는 기종으로 AH-1코브라 헬기의 대체 기종으로 배치된 미 육군의 최첨단 공격헬기이다.

대한항공측은 "군용기 정비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군 500MD 수명연장 및 UH-60 성능개량 사업에도 이러한 정비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이다. 지난 1978년 군용기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군과 미군의 각종 군용기 3000여대를 정비하고 성능개량해왔다.
▲ 19일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 국내 처음으로 정비 입고된 AH-64D 헬기. 이 헬기는 국내에서 처음 창정비를 수행하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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