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다음 `실적부담`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 등록 2008-04-17 오전 11:03:03

    수정 2008-04-17 오전 11:03:03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비수기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게 주된 이유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다음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메리츠· 한국· 우리· 푸르덴셜 등 4곳. 이들은 대부분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0%~20% 내려잡았다.

메리츠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20%나 하향조정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나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도 기존 11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17%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이 올해 공격적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단기 이익 마진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 역시 10만8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21.3% 낮췄다. 1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 광고의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푸르덴셜증권은 기존 10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9% 내려잡았다. 다음은 올해를 수익성보다 외형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비용과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것에 대해 다음측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측은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당장의 실적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다음의 근본적인 지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인터넷 환경 자체가 급성장 하는 추세이며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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