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하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모습이지만 투신 등 국내기관이 매수세를 가동, 외국인 매도를 받아내면서 지수를 방어해 내는 모습이다.
개장초 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동조하는 듯 보였던 개인도 지수가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내자 순매수로 전환, 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기타법인까지 46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 수급상으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64%) 오른 2028.57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직접 투자 제한 발언과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한 중국 금융당국의 조치 등으로 인해 홍콩 증시는 전날에 이어 급락하고 있다. 이에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인근 증시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공정위 과징금 부과방침에 불확실성 해소 호재를 발판삼아 의약주들이 전날에 이어 급등하고 있고, 자동차와 조선 등 운수장비 업종도 2% 가까운 상승세다.
맏형격인 현대차(00538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나란히 3%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미포조선 등 동생주들도 선방하고 있다.
반면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에 금융주들은 부진하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대부분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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