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국감)건교부 퇴직공무원 절반, 산하기관에 재취업

  • 등록 2007-10-17 오전 11:11:11

    수정 2007-10-17 오전 11:11:1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교통부를 퇴직한 고위공무원의 절반이 건교부 산하기관 및 관련 단체 혹은 협회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진구(충남 아산)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건교부의 4급이상 고위공무원 퇴직자 108명중 48명이 한국공항공사.교통안전공단 등 산하기관과 한국주택협회.전국택시조합연합회 등 관련 협회.단체 등에 재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퇴직한 24명중 15명이, 2004년엔 18명중 7명, 2005년에는 31명중 14명, 지난해엔 35명중 12명 등 48명이 재취업한 것이다.

특히 48명중 19명(40%)은 퇴직한지 한달도 안돼 재취업을 했고, 퇴직 다음날 바로 취업한 공무원도 4명, 퇴직당일에 재취업한 고위공무원도 2명이나 있었다.

이진구 의원은 "4급이상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나 협회.단체에 취업할 수 없다"면서 "현행 공직자윤리법이 퇴직공무원의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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