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땅값 0.47% 상승..김포 상승률 1위

김포 상승률 3.92%↑..`평창`지역 거래급증
  • 등록 2003-07-31 오전 11:11:05

    수정 2003-07-31 오전 11:11:05

[edaily 피용익기자] 토지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토지 지가는 평균 0.47%에 그쳐 1분기(0.41%)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다. 토지거래는 필지 10.8%, 면적 9.9%의 증가율을 나타내 지난 1분기 이후 거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상승률을 보면 전국의 지가는 전년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해 평균 0.47% 상승해 지가지수는 IMF 이전인 지난 96년말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특별시·광역시 0.45%, 중소도시 0.55%, 군지역 0.2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신도시계획 발표 등으로 3.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원시 팔달구와 화성시도 상권활성화 및 택지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각각 1.77%, 1.68% 올랐다. 신행정수도 추진 및 대전 서남부권 개발기대에 따라 대전 서구가 2.45%, 유성구가 2.30%로 상대적 상승폭이 컸으며, 상권활성화 및 개발제한구역해제 기대로 인해 대구 수성구도 1.57%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녹지지역(0.80%), 주거지역(0.41%) 등이 소폭 상승했고, 이용상황별로도 주거용대지(0.42%) 및 상업용대지(0.49%) 등의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에 있어서는 아파트분양권 전매 등 주거용 토지거래 증가에 따라 총 82만4037필지, 2344만평이 거래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10.8%, 면적 9.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필지수 기준으로 특별시·광역시 9.7%, 중소도시 11.5%, 군지역 11.6%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단위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및 재건축이 추진중인 광주북구는 83.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동계올림픽 유치가 추진됐던 강원 평창은 113.2%, 개발사업과 서산농지거래·필지분할이 활발한 충남 당진과 서산이 각각 92.5%, 83.2%의 증가율을 보였고, 아파트분양이 증가한 경기 동두천도 86.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분기 토지거래중 건물유형별 비중은 건물포함 거래가 전체거래의 51.9%였으며,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거래가 전체거래의 2.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최근의 토지시장 안정조짐에도 불구하고 거래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저금리추세의 지속, 신행정수도 건설,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추진 등으로 수도권 및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지가급등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감시를 통해 이상징후 발생시 즉시 허가구역·투기지역 조성, 투기혐의자 조사 등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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