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계열사 잠재부실 최소화 방침

  • 등록 2002-01-28 오후 12:53:14

    수정 2002-01-28 오후 12:53:14

[edaily] 대신증권(03540)이 올 회계연도(2001.4~2002.3)에 송촌건설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충당금을 최대한 쌓아 계열사로 인한 잠재부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분기결산까지 송촌건설과 대신생명에 대한 충당금을 75%로 높였으며 오는 3월말결산에서 대신팩토링에 대한 충당금도 쌓을 예정이다. 대신증권의 이같은 방침은 외국인투자자 등으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28일 "이미 지난해 6월 대신생명의 후순위채 700억원과 관련 충당금을 추가로 385억원을 쌓아 충당금 적립비율을 75%로 높였으며 지난해 12월 분기결산에서는 송촌건설 지급보증 및 전환사채와 관련한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 충당금적립비율을 75%로 높였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대신생명과 송촌건설의 충당금을 대거 설정하고도 지난해 12월 3분기결산에서 420억원의 순익을 내 실질적으로 업계 수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3월말 결산에서는 대신팩토링 지급보증 등 잠재부실을 줄이기 위해 충당금비율을 75%~100%까지 높일 예정"이라며 "만약 100%를 다 쌓는다면 320억원 가량을 추가로 쌓게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대신증권이 올 회계연도에 계열사 잠재부실에 대한 충당금을 최대한 쌓는다는 방침을 정한데 대해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방문이 많다"며 "이들은 무엇보다 계열사에 대한 잠재부실을 최소화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계열사 부실문제가 회사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돼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콩계 투자회사인 JF에셋매니지먼트는 대신증권을 6.22% 매입했다고 최근 공시했으며 이 회사는 그동안 대신증권을 매매해 막대한 투자차익 및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지분율은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높아져 지난 25일 현재 34.03%에 달한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의 대주주지분이 높지 않아 외국인 매수 등으로 M&A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으나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M&A와 관련한 근거는 나타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대주주지분은 총 16.41%이며 이중 대신생명이 보유한 7.42%는 대신생명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생명을 인수하는 회사가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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