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그는 골프장 바텐더, 미용사, 레스토랑 점원, 약국 직원 등 수십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2005년 친척의 추천으로 약국 직원 일을 시작한 에리카는 이후 13년 동안 이 일을 계속했다. 에리카는 “약국 직원은 안정적인 좋은 직업이었으나 내 안에서 뭔가 불타올랐다”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다른 일에 도전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뒷마당에서 대변을 보는 자기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당시 에리카는 ’누군가가 반려견의 배설물을 청소해준다면 돈을 많이 줄 텐데‘라고 생각했다.
사업 초기 그는 제일 먼저 동네에 있는 동물병원, 동물 미용실 등 반려견 관련 업체가 나와 있는 지도를 인쇄한 다음 자신의 명함과 도넛 상자를 들고 이곳들을 방문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는 단 몇 주 만에 고객 15명을 확보했다. 에리카는 반려견 배설물 청소 사업의 큰 장점이 “초기 투자금액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사용 요금은 월 4회 기준 87달러(약 12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 2회 이용 시 156달러(약 22만 원), 1회 청소는 50달러(약 7만 원) 수준이다. 근무시간은 주 5일, 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에리카는 근무시간이 아닌 저녁과 주말에 신규 고객과의 상담이나 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했던 사업이지만 현재는 직원 2명을 고용할 만큼 성장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