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양산, 2027년 1분기 되서야 가능할 것”

美정부 승인날 정도로 FSD 기술 완성안돼
단기 주가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워
  • 등록 2024-10-10 오전 9:16:04

    수정 2024-10-10 오전 11:41:47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테슬라의 무인운전 택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가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궈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실시한 최근 공급망 조사”를 출처로 밝히며 “양산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행사 이후 테슬라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궈 애널리스트가 가까운 시일내 로보택시 서비스 시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테슬라의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이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테슬라가 이미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로보택시 서비스가 특수 제작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든, 기존 테슬라 차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주에서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레벨 4(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를 요구한다는 것을 지적하며 “2027년 1분기 양산일정은 FSD가 2027년 이후까지 레벨 4 역량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이어 “로보택시 추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망한 미래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좀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신의 분석에 대해 “이번 주 테슬라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에만 초점을 맞춘다”면서 “장기 투자자는 위의 분석을 무시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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