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보고서 발표 앞둔 비트코인…약보합세 지속

'R의 공포'에 비트코인 약보합세 지속
8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결과 주목
실업률 상승 등 경기지표 악화 불안감 확산
  • 등록 2024-09-05 오전 8:55:31

    수정 2024-09-05 오전 8:55:3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8월 제조업 지표를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오는 6일 미국 8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9% 상승한 5만80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7% 상승한 2457달러에, 리플은 0.17% 하락한 0.55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80만7000원, 이더리움이 333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58.5원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지표는 시장 예상치와는 달리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하인 47.9를 기록했다. 이에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며 비트코인은 한때 5만6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소폭 상승해 5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오는 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 또한 경기침체를 가리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업률 상승 등 경기지표가 악화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 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하락했다”며 “시가총액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는 실업률 증가다. 따라서 이번 주 미국 비농업고용 및 실업률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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