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여수 벨메르 호텔 536억 원에 매입

  • 등록 2024-08-14 오전 9:40:46

    수정 2024-08-14 오전 9:40:46

여수 벨메르 호텔 전경 (사진=한화리조트)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나자산신탁이 리츠(REITs)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수 벨메르 호텔을 지난 9일 536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 벨메르 호텔의 올 상반기(1~6월) 투숙률은 개장 초기에 비해 20.5%p 상승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여수의 매력을 확인하면서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해 9월 이후 회원권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 벨메르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사진=한화리조트)
이번 매입은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여수 벨메르 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이며 그중 고급형인 스위트 객실 비중은 80%에 달한다. 특히 여수 스위트 객실은 거실 외에 2개의 침실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아 투숙객 90%가 재투숙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7년 기준 한화리조트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15.3%에 불과했다. 2016년부터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비중이 점차 늘어났고 이번 여수 벨메르 호텔 매입으로 스위트 등급 이상의 객실 비중은 26%까지 증가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스위트 객실 투숙률이 디럭스 객실에 비해 12%p 더 높고 회원권 역시 수요 대비 판매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 객실 취향 트렌드에 맞춰 고급 객실 외에도 캐릭터룸, 테마룸 등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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