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유가 안정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수요 회복으로 올해 1월 국산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전월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1월 케이카 시세. (사진=케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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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번달 국산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0.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통상 1월은 연식 변경에 따른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시세가 안정화되는 시기다. 여기에 올해 금리와 유가 진정세로 수요 증대가 기대돼 시세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중고차 대표 모델인 현대 쏘나타 DN8의 경우 시세가 전월 대비 1.1% 하락할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이어 △기아 K5 3세대 -0.9% △르노 XM3 -1.2% 등 통상적 감가 수준인 월 1% 안팎의 하락을 예상했다.
국산 중고차의 연료별 시세 하락율은 휘발유가 1.4%, 경유가 0.9%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하이브리드 -1.1%, 전기 -1.4%, 액화석유가스(LPG) -0.5%로 통상적 감가 수준이 전망됐다.
수입 중고차 시세의 경우 전월 대비 하락폭이 1.0%포인트 증가해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신차 제조사의 가격 할인 등 파격적 프로모션 영향이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수입 중고차 대표 모델인 △BMW 5 시리즈(G30)는 -6.9% △벤츠 E클래스 W213은 -4.3%의 하락률을 전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수입차 브랜드 간 할인 경쟁이 평소보다 길어지며 수입차 인기 모델의 감가폭이 커졌지만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와 유가가 안정화되고 2월 성수기로 접어들며 상반기에는 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