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9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최근 사회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임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늘 임시 주총은 원안 가결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최저배당제를 시행해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