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가스텍 2023’ 전시서 친환경 기술 소개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 중요 역할 담당”
  • 등록 2023-09-04 오전 10:15:03

    수정 2023-09-04 오전 10:15:0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자체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싱가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사진=삼성중공업)
오는 7일에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을 주제로 여는 이번 세미나에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한다. 세미나는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개 섹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과 △디지털트윈 (Digital Twin)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고객들에게 알려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와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격자형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크기가 커져도 재료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운반선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 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선급으로부터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트랜지션에 선제적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경제성 확보에 주력, 실선화를 앞당겨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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