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포스코건설·포스코A&C와 모듈러 사업 맞손

국내외 모듈러 사업 공동수행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 등록 2022-09-27 오전 10:20:50

    수정 2022-09-27 오후 9:58:5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포스코A&C가 글로벌 모듈러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건설(OSC)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술로 공장과 현장에서 동시 작업을 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작업이 줄어들고 규격화한 공장 작업을 늘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측부터)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A&C 정 훈 사장이 모듈러 사업 협력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2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 포스코A&C 3사는 ‘모듈러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각 사의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모듈러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3사는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동 등 글로벌 모듈러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모듈러 시장은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9% 내외의 성장이 예측될 정도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과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A&C 정훈 사장이 참석해 국내·외 모듈러 연계사업에 대한 협력과 공동수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듈러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를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후 모듈러 상품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A&C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옹진백령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했으며 BIM 기반 스마트 기술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개발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설 현장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확대하는 해외 대규모 모듈러 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 모듈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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