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존슨과 통화…“우크라 모두가 감사, 사임은 유감”

英존슨, 사임 연설후 젤렌스키에 전화 걸어
"내가 떠나도 영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 약속
젤렌스키 "사임 소식에 슬퍼…우크라 모두가 감사"
CNN 인터뷰서도 "존슨은 우크라의 진정한 친구"
  • 등록 2022-07-08 오전 9:53:35

    수정 2022-07-08 오전 9:53:3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사임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연설을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떠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웅’이라며 추켜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존슨 총리에게 “단호하고 타협하지 않는 지원,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옹호해준 리더십에 감사하고 있다”며 “영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당신의 개인적인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그것을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의 사임에 대해 “슬픈 마음으로 소식을 받아들였다. 나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인 모두가 당신에게 공감하고 있고, 당신의 도움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해온 것들은 큰 도움이 됐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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