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고(故) 이건희 회장 소장품 기증 2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기증작품의 지역미술관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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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전은 ‘이건희 기증관’(가칭) 개관에 앞서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향상을 돕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2022년 2회, 2023년 4~6회, 2024년 3회 등 10회 내외의 ‘이건희컬렉션 순회전’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이건희컬렉션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소장과 기증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2022년까지 소장품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총 1488점의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가명·작품명·제작연도·재료 및 기법 등 작품의 기본정보를 면밀히 연구·조사하고 있다.
체계적인 등록·관리·활용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작품의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서 작품의 고화질 촬영·보정, 저작물이용허락 확보, 설명문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1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작품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기증받은 유물 2만3181점에 대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은 2023년까지 기증품 등록을 마치고 자료 명칭, 국적, 시대, 크기 등 간단한 정보와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와 박물관 소장품 검색 누리집인 ‘e뮤지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유물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2025년까지 연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조사연구를 완료한 기증작품들은 2027년 목표로 설립되는 ‘이건희 기증관’에 인계하고 이후 운영에 있어서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 및 활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