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26일(현지시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 (IND)을 승인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임상시험은 ABL111 단독요법에서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내성용량과 제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미국 내 다기관에서 진행되며, 용량증량 코호트(동일집단)는 최대 48명, 용량확장 코호트의 대상자 수는 최대 약 60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에 발현하는 항원인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인체의 면역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항암제”라며 “ 종양에 재노출시켰을 때도 암을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을 유도해 종양 성장을 억제시키므로, 환자에게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 효과의 지속성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종양미세 환경에서만 4-1BB가 활성화됨으로써 기존 4-1BB 항암제의 흔하고 심각한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제거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