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는 전 거래일 대비 220원(5.44%) 오른 4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후보물질 최종 선별이 완료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돼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수많은 변이체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사 측은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고 지속적인 변이체가 발생하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극복을 위해 다양한 조합의 치료제를 섞어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이 효율적인 방안이 될 거로 본다”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는 과거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한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지분 24.4%를 보유한 에스맥(097780)이며, 지분 18.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214330)와는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