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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직원 3만6000명에게 10월1일부터 일시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통보 대상은 승무원 1만5000명,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1만1000명, 정비인력 5500명, 조종사 2250명 등으로, 전체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한다.
미국 항공사들은 오는 9월까지 대량 해고사태를 막기 위한 미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는 지원이 중단된다. 이에 발맞춰 유나이티드항공도 감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WSJ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는 대형 항공사들 중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감원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항공사들은 글로벌 수요가 향후 3~5년 동안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아메리칸에어라인도 지난주 항공수요가 금감해 현재 최대 2만명의 직원이 초과 상태라며 감원 가능성을 내비친바 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6월 2500명의 조종사들에게 해고 가능성을 통보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직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