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와 관련해 불출석했던 채준규 전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에게 지시를 받고 실무를 담당한 이상진 국민연금 과장의 출석을 신청했다”며 “회계법인이 기업가치를 뻥튀기한 부분을 당시 국민연금이 어떻게 평가한 건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종 결론은 증권선물위원회가 내겠지만 우리나라의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와 경제발전을 위해서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9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에 대한 재감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 회의에서 재심을 가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오는 31일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26일 금융부문 종합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과정에서 고의성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정무위 한 관계자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며 “변경 과정에서 고의성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그 부분을 정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