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한국 내 연구센터 설립 정부와 협의 중”

  • 등록 2018-03-21 오전 9:39:17

    수정 2018-03-21 오전 9:41: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보잉은 한국 내 새로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보잉이 새로 만드는 연구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항공 전자 공학, 데이터 분석, 스마트 객실, 스마트 팩토리 및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렉 하이슬롭 보잉 최고기술책임자 겸 엔지니어링, 테스트 & 테크놀러지 선임 부사장은 “한국은 최고의 인재와 산업 파트너뿐만 아니라 혁신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어 왔으며, 세계를 변화시킬 항공우주 혁신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될 연구센터는 수년간 한국에서 진행한 성공적인 연구 및 기술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과 한국의 협력은 1950년부터 시작됐다. 보잉코리아는 198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서울, 인천, 부산, 김포, 이천, 서산, 대구, 사천, 영천 등 9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은 보잉의 10대 해외 고객 중 하나다. 보잉은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한국의 협력사들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의 부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로써 보잉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협력사들로부터 35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현재 48개 이상의 한국 협력 업체들이 보잉의 생산, 유지, 연구 및 개발 등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 주도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새로운 연구 센터는 보잉이 한국의 다양한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미래 기술을 개발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연내 개소 예정인 연구센터의 기술 전문가를 한국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연구 센터 위치는 정부와 협의 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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