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지하철·버스 2시간 연장 운행

보신각 주변 버스 1시 전후 막차 출발
  • 등록 2017-12-29 오전 11:15:00

    수정 2017-12-29 오전 11:15:00

31일 보신각 타종 행사시 차량 진입 통제 구간.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31일 보신각 타종행사에 약 1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시민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횟수도 총 162회 늘려서 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른 만큼,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행사장 인근 5개 주요 역사(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광화문역)에 안전요원을 평상시 대비 3배(25→77명)로 확대 배치해 승객 안전관리와 승차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종각역 무정차 통과 시에는 시청·종로3가·을지로입구·광화문 등 인근 역을 이용하면 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익일 새벽 1시 전·후로 출발(보신각 인근 정류소→차고지 방향)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9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 N65)도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송년회 등으로 늦은시각 귀가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홍대·강남·종로·여의도 등 10개 지점을 경유하는 89개 노선 버스 막차를 1시간(87개 노선) 또는 2시간(2개 노선) 연장운행 중이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23시부터 익일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시민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종로 영풍문고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설치·운영(31일 21시~행사종료시)하고, 보신각 주변과 외곽에 소방 펌프차?구급차 총 25대, 소방공무원 254명을 배치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또 종로타워(7층)에는 종로소방서, 한국관광공사 건물(6층)에는 중부소방서가 현장지휘소를 설치·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는 행사에 앞서 30일 전기·가스 분야 등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보신각 및 무대부와 주변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 소화기 등 소방시설 작동 점검, 전기?가스시설 안전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만큼 폭죽 사용으로 주변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에 대비해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폭죽 노점상에 대해 집중점검할 예정이다. 또, 보신각을 찾는 시민들에게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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