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방한 불확실성에 약보합 출발…혼조세

2540선 후반 보합권서 등락…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세
유통, 건설업 등 상승…의약품, 전기가스업 등 하락
  • 등록 2017-11-07 오전 9:15:18

    수정 2017-11-07 오전 9:15:18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에 따른 무역분쟁 등의 우려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1%) 내린 2549.16을 기록 중이다. 이날 2540선 후반에서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을 비롯한 철광석 가격 등의 상승 Eg한 소재 업종에 우호적 이슈”라면서도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는 FTA 재협상을 언급하는 등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퀄퀌과 브로드컴의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0.04%) 상승한 2만354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3%) 높은 259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포인트(0.33%) 오른 6786.4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20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국가·지자체(251억원)와 금융투자(1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 건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증권, 음식료업, 금융업 등이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가 나란히 하락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005380)LG화학(051910) NAVER(035420) POSCO(005490) KB금융(105560) 등이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28포인트(0.04%) 내린 703.5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억원, 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6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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