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폭스바겐 車 정부조사..국내서도 조만간 리콜 예상

환경부, 배출가스 인증시험 이어 실도로 시험..내달 결과발표
폭스바겐 본사 1100만대 리콜 약속..영국 등서 실제 리콜
국내서도 최대 10만대 리콜할 듯
  • 등록 2015-10-01 오전 9:25:14

    수정 2015-10-01 오전 9:25:1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실태에 대한 조사를 1일부터 착수한다.

폭스바겐 그룹이 전세계에서 최대 1100만대의 문제 차량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를 밝힌 만큼 국내에서도 조만간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인천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폭스바겐 골프·제타·비틀과 아우디 A3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배출가스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인증시험 재검사를 실시한다. 이들 차량은 평택항 출고장에서 확보한 것들이다.

환경부는 이어 이들 차량을 6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동식배출가스측정장비(PEMS)를 이용해 실도로 조건 시험을 한다. 실도로 조건 시험은 시내와 교외, 고속주행 구간이 3분의 1씩 포함돼 최대 110㎞를 달리며 배출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실도로 시험은 결과도출까지 1대당 1주일 가량이 걸린다. 환경부는 인증시험 결과와 실도로 조건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 중 공식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로 배기가스 조작행위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임의설정’이 밝혀지면 인증을 취소해 판매 정지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일 환경부에 국내 판매현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체적 내용, 시정조치 계획 등을 제출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당장 국내에서 리콜 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환경부에 제출한 시정조치 계획 등은 차량 조사를 위한 기본자료”라며 구체적 리콜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독일 본사에서 대대적 리콜계획을 공언한 만큼 국내에서도 결국 리콜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영국에서 119만대의 문제 차량에 대해 리콜이 이뤄질 예정인 등 해외에서는 리콜 사례가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본사는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방안을 제출, 허가를 받으면 차량 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문제차량 차주가 정비소를 찾아 수리를 받도록 안내하고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리콜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13만여대 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 분류과정에서 일부 제외되는 차량을 제외하면 리콜 대상은 최대 10만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