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면세점 1개층 中企 전용관으로 운영"

200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확대ㆍ운영
면세점 이익 지역사회 환원 등 상생 계획 밝혀
  • 등록 2015-06-10 오전 9:49:44

    수정 2015-06-10 오전 9:49:44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 면세 사업권을 따내면 63빌딩 면세점의 1개 층 전체를 중소·중견 브랜드 전용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우수 협력업체 대상 동반성장 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상생 및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63빌딩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 2, 3층 총 4개 층을 활용하여 총 1만 72㎡의 면세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층별 구성도를 보면 △ 지하 1층(5396㎡) 럭셔리 부티크ㆍ화장품 △1층(726㎡) 시계, 주얼리 전문 샵 △2층(1970㎡) 국산화장품, 패션, 잡화, 담배, 주류 △3층(1980㎡)은 국산품 및 중소ㆍ중견기업 특별관 으로 구성된다. 4층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ㆍ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3층의 경우에는 전체 공간을 케이-스페셜 홀(K-Special Hall)로 구성, 중소ㆍ중견 기업의 1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용관을 선보인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 특별관은 관광객이 4층 한강 테라스를 즐기기 위해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핵심 동선에 위치해 있다”며 “단순히 면적만을 늘리는 차원이 아닌, 동선의 ‘골든존’ 배치를 통해 국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63빌딩 면세점의 전체 면적 중 국산 및 중소ㆍ중견 브랜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총 3003㎡로 전체 면적의 34%를 차지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중소ㆍ 중견기업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갤러리아는 우수 협력업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인 ‘150억 규모의 상생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우수 중소 공급업체가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등을 도와주는 ‘히든 챔피언 프로젝트’도 실행한다.

또 시내 면세점 사업성과를 여의도, 영등포 등 시내 면세점 사업장 입지 지역에 환원하고, 지역 사회의 성원 속에 함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동반성장, 지역사회 발전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는 책임 있는 면세 사업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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