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심리는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져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악화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아파트)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주간 전국 상승률이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약발이 먹혀드는 것 처럼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월26일 금리인하 후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주택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7.3%는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격상승(42.4%),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할 것(40.0%), 금리인하 전 수준 유지(10.9%), 가격상승 부담으로 매수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호가 하락(5.9%), 실거래가격 하락(0.3%), 기타(0.5%, 완만한 상승 후 안정) 순으로 응답해, 절반이상이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을 나타냈다.
실제 시장의 주택 공급과잉으로 향후 ‘집값 폭락’을 예상하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은 넘쳐난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주택청약 1순위 조건 완화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시장에 열기가 퍼지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올해 전국의 민간 분양 물량은 34만 7000가구와 공공물량까지 합하면 약 40만가구로 2002년 32만 5000가구를 넘는 역대 최대공급물량이라고 한다.
이에 소비자는 지금보다는 향후 지역(입지)과 뒷수요(유효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분양시장에 뛰어 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수급조절과 가계부채위험 조절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금의 주택정책과 금융정책은 베이비무머에 이어서 에코세대들에게도 하우스푸어와 랜트푸어를 재생산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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