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제 3회 지식재산대상 수상자로 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과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식재산대상은 특허와 저작권, 브랜드 등 지식재산 기반 조성과 창출 및 활용, 소송을 통한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KAIST 지식재산대학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KAIST 서울 도곡동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이상희 회장은 올해 ‘지식재산 기반’ 부문 수상자로, 지난 2012년 10월 전세계 20여개국 지식재산권 민간단체 대표들 모임인 ‘글로벌 IP 서밋’의 서울 유치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서울 선언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창립에 기여하고, 초대 회장에 선출되는 등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 및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은 ‘지식재산 보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특허 괴물인 램버스(Rambus)와 2000년부터 이어진 13년간의 소송에서 승소, 한국 기업에 모범사례를 만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1심 판결에서 완패했음에도 불구, 끈질긴 연구와 노력으로 항소 법원에서 승소했다. 반독점 소송에서도 완벽히 승소해 유리한 조건의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샀다.
지식재산대상은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KAIST가 공동 주최하며 KAIST 미래전략대학원이 주관한다. 사단법인 한국지식전략연구원과 김옥란 기념사업회는 지식재산대상에 매년 2000만원의 상금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도 후원했다.
| 2일 KAIST 서울 도곡동 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지식재산대상’시상식에 참석한 민경현 SK하이닉스 상무(앞줄 왼쪽 세 번째)와 이상희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KAIS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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