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3일 ‘2013년 산업위험 평가결과’를 통해 39개 업종에 대한 위험 등급을 공개했다. 산업위험 등급(IR, Industry Rating)이란 산업환경 위험 요인의 전개와 변화를 반영해 7단계(AAA, AA, A, BBB, BB, B, CCC)로 매겨지며,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 강도가 세다.
증권과 철강, 조선, 저축은행 산업은 지난해보다 위험 등급이 떨어졌고, 단기적인 산업 위험도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호텔 산업은 등급이 올랐고, 나머지 34개 업종의 위험 등급은 유지됐다.
철강업도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 추세에서 취약한 경기 대응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조선과 저축은행도 각각 업황 침체와 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각 BB+, BB-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건설과 해상운송, 여신전문금융업은 BB 위험 등급을 유지했지만, 올해도 업황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은 이번 위험 평가대상에는 빠졌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와 기업들의 실적악화, 국내외 구조조정 진행 등을 감안해 집중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