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의 내장메모리로 주로 사용되는 세계 최고 속도의 64기가바이트(GB)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 ‘64GB eMMC 프로 클래스(Pro Class) 1500’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20나노급 64기가비트(Gb) 토글 DDR 2.0 낸드플래시(낸드)를 기반으로,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 JEDEC의 최신 eMMC 4.5 규격이 적용됐다. 토글 2.0은 일반 낸드 제품과 비교해 속도를 크게 배가한 초고속 낸드 규격을 말한다.
신제품의 임의(랜덤) 쓰기속도는 1500아이옵스(IOPS)로, 기존 eMMC 4.41 규격의 400IOPS보다 4배 가까이 빠르다. IOPS는 메모리의 임의 쓰기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메모리와 전자기기간 초당 데이터 교환 횟수를 뜻한다.
또 연속 읽기속도와 쓰기속도는 각각 140MB/s, 50MB/s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수준의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르다. 이 덕에 내장메모리만으로도 멀티태스킹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될 것”이라면서 “지난 5월 양산을 시작한 ‘32GB eMMC 프로(Pro)’와 함께 업계 최대 내장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재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이번 양산으로 전 세계 모바일업체에 더욱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모바일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의 내장메모리로 주로 사용되는 세계 최고 속도의 64기가바이트(GB)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 ‘64GB eMMC 프로 클래스(Pro Class) 1500’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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