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작될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5일간의 휴장에 들어가는 터라, 그간 발생할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시장에 드러나고 있는 것. 장중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 설정이 늦춰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내증시 개장이후 속속 문을 연 아시아 증시들도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상승보다는 하락압력이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도 이같은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포3.94인트(0.23%) 내린 1686.2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과 고점간의 차이가 10포인트 안팎에 머물정도로 보합권 주변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오가는 양상이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등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장을 이끌었던 대형주들은 오늘 쉬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모처럼 매수세를 가동했던 외국인은 오늘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100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개인 역시 이에 동조하며 비중을 줄이고 있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세를 앞세워 13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선 모습. 기관 매수세에 개장초 부진했던 전기전자와 금융 등이 상승세로 반전하며 그나마 대형주 중에서는 선방하고 있다. 건설 역시 일부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 등 사흘 연속 상승장세의 중심에 섰던 중국 관련주들은 오늘 휴식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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