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청사진과 함께 용산일대의 가치가 한번 더 `업그레이드`되고, 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입주권을 얻게 됨에따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7일 서부이촌동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노후 다세대주택 지분 13.6㎡(4.13평)짜리가 5억2000만원대에 거래됐다. 3.3㎡당 1억2600만원 수준이다. 현재 나와있는 13-18㎡(4-5평) 지분 호가는 3.3㎡당 1억3000만원선이다.
대림아파트 145㎡(44평형)의 경우 최근 13억원까지 오른 값에 거래됐으며, 109㎡(33평형)은 10억-11억원에 호가되고 있다.
이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드물어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따금 거래가 있을 때마다 아파트건 지분이건 평(3.3㎡)당 3000만-4000만원씩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초대형 호재가 터진 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이 자금 투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입주권 확보 가능성 등 호재는 눈에 보이는 반면 투자수요를 막을 대책은 없기 때문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용산은 이미 여러 호재가 반영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한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며 "강북권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에 한강을 낀 공원을 바로 앞에 두는 주상복합 입주권을 얻게 된다면 집값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서부이촌동 아파트 보유자가 이 지역 랜드마크 급의 주상복합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한 투자매력이 될 것"이라며 "다만 호재가 지역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이 됐고 개발 완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하기 전에 수익률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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