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증협회장, 협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

  • 등록 2007-01-30 오전 11:39:56

    수정 2007-01-30 오후 12:03:20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이 협회장 연임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차기 협회장은 황 회장을 비롯 홍성실 한국증권 사장, 김병균 대투증권 고문 3파전으로 굳어졌다.

황 회장은 30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업계가 3년동안 중요한 시기에 잘 단합해왔다"며 "좋은 일을 계속하게끔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초지일관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에 증권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데 힘써왔다. 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 등으로 증시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선거 후보로서 포부를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현직회장으로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약 등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황 회장은 "품위있고 원숙하게 치러야 한다"며 "좋은 축제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건호 회장은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서울대 상과 대학을 졸업한 뒤 1976년 대우증권에 입사, 상무이사와 전무이사등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 부사장직에 올랐다. 이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거친뒤 2004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이화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지낸 이력 등 학계와 실무를 두루 거쳤다.

한편 현재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김병균 대한투자증권상임 고문과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이다. 증권업협회 회장 선거는 내달 8일로 예정되어있다. 황 회장의 임기는 2월 12일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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