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통안전시설 투자에 5710억원 투입

  • 등록 2002-08-27 오후 12:00:46

    수정 2002-08-27 오후 12:00:46

[edaily 손동영기자] 정부는 내년중 위험도로 개선, 무인단속장비 확충 등 교통안전시설 투자에 57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7일 "내년부터 교통 과태료와 범칙금을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자특회계)의 세입으로 확보, 보다 많은 자금을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며 이같은 교통안전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중 교통안전시설 투자 예산 5710억원은 올해예산에 반영된 3626억원에 비해 2084억원이나 많은 것.

기획예산처는 내년중 중앙분리대 설치에 453억원, 무인단속장비 설치에 1049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안전시설에 444억원, 위험도로나 사고가 잦은 구간을 개선하는데 225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안별로는 중앙분리대 설치를 대폭 늘려 현재 15%에 불과한 중앙분리대 설치율(국도 4차로이상 기준)을 내년에 30%, 2005년에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사고잦은 곳 1502개소를 개선하고 249개소의 위험도로를 개량한다. 무인단속기는 내년중 660대를 신규도입, 내년말까지 총 2526대를 운영키로했다. 특히 내년 도입분 가운데 141대는 과속과 함께 신호위반도 단속할 수 있는 다기능 무인단속기로 마련할 예정.

기획예산처는 또 전국 5702개의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매년 6~10개의 지방도시에 선진국 수준의 어린이 교통공원을 설치키로 했다. 내년에는 공원유치에 적극적인 6개 시도에 72억원을 들여 어린이 교통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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