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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잠 카말 칸 파키스탄 상무장관이 만나 ‘한·파키스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이 관세 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한 협력을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산업부는 한·파키스탄 EPA를 통한 양국의 교역·투자가 확대로 한국은 수출 잠재 시장을 확보하고, 파키스탄은 안정적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작년 11월 방글라데시와 협상 개시에 이어 이날 파키스탄과 협상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서남아시아 대표 국가들과의 중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 세계무역기구(WTO) 디자통상체제 악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FTA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올해도 ‘글로벌 사우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통상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