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韓관광객, 필리핀 앙헬레스서 2인조 강도에 피습

앙헬레스 코리아타운서 강도에 흉기 찔려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조만간 귀국 예정
외교부 “사건 인지 직후부터 영사조력”
  • 등록 2024-08-18 오후 2:52:04

    수정 2024-08-18 오후 2:52: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필리핀 유명 관광지인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에 피습을 당했다.

필리핀 앙헬레스(사진=연합뉴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쯤(현지시각) 앙헬레스시의 코리아타운 근처 길거리에서 4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2인조 강도들의 흉기에 찔린 뒤 가방을 빼앗겼다.

A씨는 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곧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앙헬레스는 치안이 좋지 않아 한인 상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60대 한국인 관광객 B씨는 괴한에게 소매치기 당하는 과정에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지난해 11월에도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0대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공공장소 귀주품 소지 자제 △야간 택시 이용 자제, 이용시 2인이상 승차 △낯선 현지인 권하는 음식 섭취 자제 △길거리 구걸, 잡상인 조심 △강도나 괴한에 지나친 저항 자체 등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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