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60억 투입` 지역단체 키운다…간다·난장 등 20곳 추가

지역 문화예술 이끌 총 42개 단체 160억원 지원
경기 과천, 충남 아산, 강원 춘천 3곳 단체 신설
하반기 성과 평가 후 내년 계속 지원 여부 결정
유인촌 "자생 디딤돌, 청년 기회되도록 지원할 것"
  • 등록 2024-07-31 오전 9:41:34

    수정 2024-07-31 오전 9:41:3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해 약 16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대표 우수 예술단체를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하반기 지원 대상 단체를 추가로 공모한 결과, 예술단체 20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상·하반기를 합쳐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42곳이 선정됐으며,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해 약 160억 원을 지원한다. 국비·지방비 합계 금액이며, 유휴 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 20곳은 분야별로 연극 8곳, 전통예술 8곳, 무용 2곳, 음악 2곳이다. 지역으로는 경기·인천권 7곳, 강원권 2곳, 충청권 4곳, 경상권 3곳, 전라·제주권 4곳으로 분류된다.

충남 아산시, 강원 춘천시, 경기 과천시의 지역 대표 예술단체 3곳은 새롭게 만들어진다. 사당 ‘현충사’가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는 ‘아산충무예술단’을 신설해 충무공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세기 ‘대동가극단’의 활동 무대였던 경기도 과천시는 전통예술단을 만들어 독창적인 전통 콘텐츠를 이어간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넌버벌(무언극) 단체 ‘그룹 난장’을 신설한다. 마임 축제가 열리는 5월 외에도 남이섬 등 춘천시 곳곳에서 연중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이원국발레단’과 협업해 남원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춘향’을 소재로 한 창작 발레를 선보인다.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창작오페라 공연을 꾸준히 선보인 ‘씨엘오페라단’, 제주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 작품(레퍼토리)을 구축한 ‘사단법인 마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상설 공연(오픈런)을 선보인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등 오랫동안 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여러 단체를 발굴해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성과를 낸 예술단체는 지역 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년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해서 독려할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시장 매출액의 86%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생의 디딤돌이 되고, 특히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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