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개최...공급망 협력 논의

한-캐, 고위급 경제 안보 대화 진행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핵심 신흥 기술 협력 논의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양국의 협력 중요성 강조
양국 기업 투자 협력 강화, 韓현지 활동 지원 당부
  • 등록 2024-07-24 오전 9:38:57

    수정 2024-07-24 오전 9:38:5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캐나다의 외교부와 산업부 고위급이 화상으로 경제안보대화를 진행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24일 화상으로 조야 도넬리 캐나다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제임스 번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외국인투자심사국장과 국장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출범한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의 후속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심광물 등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측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하고, 양국이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특히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관련 MOU 이행계획이 올해 4월 마련됐음을 평가하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국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중심으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핵심·신흥기술이 글로벌 경제·안보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게임체인저라는 점을 확인하고, 핵심·신흥기술 표준 관련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우리측은 양국 기업 간 투자 협력이 강화되었음을 평가하고, 캐나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작년 5.16. 개최된 ‘한-캐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재확인하고 차기 회의를 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체를 통해 양국 외교·산업 담당 부처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주요 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양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활발히 교환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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