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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경제학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해 전분기 증가폭(6.3%)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분기대비로는 1.0% 증가해 2분기 0.8%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3분기 GDP와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소매판매는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지만 산업생산 규모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정부 조치 이후 어느 정도 안정화 조짐이 나타났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선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은행 대출이 늘었지만 디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위기, 고용·가계소득, 일부 민간 기업의 신뢰도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팅 루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달간 발표된 부양책의 영향을 평가하면서 관망세로 전환했을 수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초에 다시 경제 성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