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폴라리스쉬핑 국내외 '숏리스트' 5곳 선정…실사 돌입

국내외 SI 5곳 숏리스트 선정 통보
안정적 현금창출·젊은 선박이 강점
5월부터 실사 돌입…6월말 본입찰
3분기 내 매각 마무리하겠다 목표
  • 등록 2023-05-04 오전 9:20:08

    수정 2023-05-04 오전 9:24:0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예비 입찰에 10곳 넘는 원매자들이 뛰어들었던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이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5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한다.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이 예상을 웃도는 열기를 증명한 가운데 오는 6월 말 본입찰을 거쳐 3분기 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숏리스트를 추리고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한다. 325,000 DWT급 VLOC 4호선 (사진=폴라리스 쉬핑)
4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매각 주관사인 라자드코리아는 3일 오후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 가운데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5곳을 추린 뒤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 진행된 폴라리스쉬핑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1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입찰가격과 자금조달 역량 및 인수 진정성을 기준으로 숏리스트 5곳을 선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숏리스트에는 국내외 SI(전략적투자자)들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SI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예비입찰에서도 유럽, 중국, 일본 SI들이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해운 업계 불황에 따른 해운 운임지수 하락에다 금리 인상 여파로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다수의 원매자들이 참여하면서 폴라리스쉬핑 매각이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비 입찰에 나선 원매자들은 폴라리스쉬핑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의 주 매출은 장기전용선 계약에서 발생한다. 장기전용선계약은 계약 기간 고정된 운임과 함께 일부 비용을 화주로부터 보전받아 업황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다.

주요 화주로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인 발레(VALE)를 비롯해 포스코(POSCO), 한국전력공사 등과 20여년 가까이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높은 부채비율이 매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제적인 신조선 도입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이 반영된 것이라는 매각 측 설명에 수긍하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폴라리스쉬핑은 2017년 발레(Vale)와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수행에 투입하기 위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8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신조선 도입 과정에서 평균 선박 연령을 경쟁 벌크선사들의 절반 수준인 약 5년으로 대폭 감축했다.

인수 이후 특별한 추가 투자가 필요 없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불거진 국적선사 해외 매각 제한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숏리스트를 추린 폴라리스쉬핑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6월 말 본입찰을 거쳐 늦어도 올해 3분기 내 매각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이 M&A 시장에 나온 해운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폴라리스쉬핑 매각 결과에 따라 여타 해운사 매각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