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DDP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미디어아트 전시

55형 8대 이어 붙여 대형 비디오월 조성
레픽 아나돌·장서원 작품 선봬
  • 등록 2022-05-31 오전 10:00:00

    수정 2022-05-31 오전 10:00:00

LG전자가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로 가로 4.9m, 세로 1.6m 규모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을 조성했다. LG전자 모델이 DDP에 설치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장서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한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066570)는 DDP 살림터 1층 오픈 라운지 D-숲에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8대를 이어 붙여 가로 4.9m, 세로 1.6m 규모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LG전자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디지털 미디어아트 확산을 위한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투명 올레드 비디오월을 통해 DDP가 전시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DDP는 첫 전시로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 장서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TV, 사이니지 등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명소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가 설치돼 미디어아트 전시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다수의 예술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예술 작가들과 협업하며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색다른 작품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빛 투과율을 높여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은 물론, 투명한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대화면을 만들어도 이질감이 덜하다.

이 같은 특성은 예술 작품 전시뿐 아니라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지하철, 스튜디오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나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독보적인 투명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의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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