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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故)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심 후보는 SNS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은 국회의원 당선 전인 지난 2004년 3월20일 KBS 심야토론 출연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우리 국민들도 50년 동안 썩은 판을 갈아야 합니다.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커매 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라며 기득권 정치를 삼겹살 판갈이에 비유, 두고두고 회자되는 `어록`을 남겼었다.
아울러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석 공보단장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심상정 후보와 함께 치른 마지막 선거일 듯 하다”면서 “그 어느 선거 보다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하셨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자긍심을 지켜주셨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