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가 자궁경부암 세포의 항암제 내성과 관련한 단백질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DRAK1 단백질이 암 증식 및 암 전이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향후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사진=메드팩토) |
|
24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김 대표와 송용상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에서 항암요법의 내성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 ‘세포 사멸과 질병’ 2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인 파클리탁셀 내성을 가진 자궁경부암 환자의 조직에서 DRAK1 단백질 발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게 확인됐다. 파클리탁셀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면 염증 매개인자 TRAF6의 염증반응이 증가해 암세포는 파클리탁셀에 내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는 “DRAK1 단백질 발현 저하와 그에 따른 TRAF6의 활성화가 자궁경부암의 항암제 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혔다”면서 “이는 DRAK1 단백질이 파클리탁셀 내성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표지자로서 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길로재단, 송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