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웨어러블, 소형 배터리 시장 성장 주도할 것"

SNE리서치, 소형 배터리 시장 전망
웨어러블·E모빌리티 연평균 29·16% 성장
원통형 배터리 비중 2030년 78%로 확대
  • 등록 2022-02-21 오전 10:14:55

    수정 2022-02-21 오전 10:14: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소형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를 E-모빌리티와 웨어러블 기기가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 사용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29% 증가하리란 추정이다.

SNE리서치는 21일 소형 IT 리튬이온배터리 사용량이 2030년 163.5GWh로 연평균 5.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소형 IT용 배터리 사용량은 101.7GWh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69% 늘어난 데 비해 크게 낮은 증가율이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이들 시장에선 웨어러블 기기와 E-모빌리티용 배터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리란 것이 SNE리서치의 분석이다.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사용량은 2021년 1.5GWh에서 2030년 8.3GWh로 연평균 28.7%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E-모빌리티에 쓰이는 배터리 사용량은 같은 기간 16.9GWh에서 56.4GWh로 15.7% 성장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E-모빌리티와 웨어러블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배터리 사용량은 2021년 83.3GWh에서 2030년 98.8GWh로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동공구와 모바일용 배터리 사용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지만 노트북과 태블릿PC 배터리 사용량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리란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SNE리서치는 중소형 배터리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소형 전기차나 ESS, 전동공구 등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이미 그 비중이 배터리 셀 개수 기준 2019년 67%에서 2021년 69%까지 높아졌다.

SNE리서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배터리 내 원통형 배터리 비중이 2030년 78%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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