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람다256은 국내 최대 규모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소속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다.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122870), NH투자증권(005940), 우리기술투자(041190), 한화시스템(272210), 종근당(185750) 홀링스,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농협은행, 두나무, 야놀자, 대림,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VTI파트너스 유한회사 등이 투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는 비전을 넘어 ‘매출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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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스포츠, 연예, 미술 등 팬덤이 있는 분야의 기업과 NFT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그는 “람다256은 자체 스튜디오가 있어 NFT를 기획부터 시작해 제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람다256은 최근 지난해 역주행 인기를 얻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 9살 천재 화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Leonardo)의 작품 등을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NFT로 제작했다.
특히 박 대표는 이 같은 사업이 ‘제2의 밀크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봤다. 2019년 람다256은 자사 메인넷 위에서 돌아가는 혁신 서비스 밀크(MiL.k)를 지원했다. 밀크는 여행·여가 마일리지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이자 코인이다.
람다256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올해 박 대표의 목표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두나무, 빗썸코리아, 컬리, 직방, 야놀자, 당근마켓 등 18곳이다. 박 대표는 “람다256이 매년 3~5배 성장하고 있어, 올해 열심히 하면 유니콘 가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하다”며 “누가 들어와도 회사를 나갈 땐 골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사람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배우는 직원에게 연간 500만 원 교육비 지원, 제주도 같은 휴양지에서 1~3개월 일하는 워케이션 등 직원 복지에도 공을 쏟고 있다. 그는 “함께 골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나부터 재밌게 일하고 치열하게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