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중국 흑색종 임상 본격화…환자투약 개시

  • 등록 2021-11-23 오전 10:12:29

    수정 2021-11-23 오전 10:12:2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라젠(215600)은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흑색종 1b/2상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내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b상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한 후 2상으로 전환해 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1b 상에서 오픈라벨(open label) 방식으로 펙사벡 투여 저용량 및 고용량 그룹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하고 2상으로의 전환 용량이 결정된다.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 대상으로 자사의 PD-L1 계열 약물 소카졸리맙(socazolimab)과 펙사벡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 (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이다.

소카졸리맙은 올해 중국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로 리스팜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소렌토에서 들여왔다. 신라젠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흑색종 임상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소세포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중국에서 흑색종 대상 임상이 본격화됐다”며 “펙사벡이 면역관문억제제의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a상으로 전환된 신장암 대상 임상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환자등록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 내년까지 임상2a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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